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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일상을 끄적이기

[회사원 라이프] 사장님표 수제 피자

오늘은 회사에서 제너럴 하게 모든 클라이언트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는 피자 샷을 찍는다고 하여 회사 부엌이 스튜디오로 변신했다.

 

먼저 말하자면 나는 레스토랑과 푸드 관련 마케팅 회사에서 그래픽 다자이너로 일하고있다. (처음엔 푸드관련 마케팅 회사였지만 현재는 다방면으로 저너럴하게 마케팅을 하게 된 우리 회사. 사장님의 끝없는 도전으로 계속해서 번창해 가는 중ㅎ)

 

우리 회사엔 피자를 파는 레스토랑과 일반 피자 프랜차이즈 클라이언트가 제일 많다. 처음에 사장님이 회사를 창설했을 때, 피자업계를 집중 공략했다는 소리를 들었던 거 같다. 아마도 그것 때문에 우리 회사엔 아직 피자 관련 레스토랑을 소유한 클라이언트가 많고, 그것 때문에 몇 년 전에 찍어둔 피자 샷을 업데이트할 때가 되었나 보다. 대부분의 작은 비즈니스의 피자가게들은 개인 메뉴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다. 푸드 포토그래피를 의뢰하면 돈도 많이 들뿐더러, 우리 회사에서는 회사에서 찍어둔 피자와 각종 음식 사진들을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맡아줄 수 있기 때문!

 

여기서 집중할 포인트는

사장이 직접 피자를 만들어 사진 촬영을 했다는 것이다!

 

남자 친구네 회사는 그렇게 피자를 자주 사준다는데, 우리 회사는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지만...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 주니 뭔가 특별(?) 하다 ㅎㅎ

(물론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입사하고 2번째인 듯 ㅎㅎ 그리고 보통 사진을 찍어두면 몇 년은 쓰는 것 같다)

 

사장님의 피자 만드는 솜씨 어썸ㅎ 

 

 

 

 

저번에 먹었을 땐 Meat Lover를 먹고는 배가 좀 아팠는데, (아마도 고기가 그냥 나한테 안 맞았을 수도...?) 이번에 먹은 피자는 더 맛있었던 거 같다. 엄청나게 맛있어!!! 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팔아도 나쁘진 않겠다 싶은 맛 ㅎㅎㅎ 어차피 포토슛 용으로 만들어진 피자이기 때문에 맛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 것 같다. 

 

 

 

 

 

오븐에서 방금 꺼낸 따끈한 피자를 잘라주시는 사장님ㅎㅎㅎ

 

개인적이로 제일 맛있었던 조합!

 

나의 최애 피자는 거의 9년 동안 아무 토핑도 올라가지 않은 치즈 피자였는데, 최근 이것저것 들어간 피자가 너무 맛있어졌다. 사장님의 피자 중에서 굳이 뽑자면 레드 어니언, 페페로니, 버섯과 피망이 들어간 피자가 그냥 페페로니 피자보다 맛있었던 거 같다 ㅎㅎ

 

어떻게 보면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직접 피자를 만들어준다는 게.... 요즘 참 회사 일도 생활도 지루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우리 회사, 재밌는 일이 가끔 생기는 거 같다 ㅎㅎ 모든 일을 내가 좋아하며 할 수 없으니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들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며 즐겁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피자는 사 먹는 피자가 최고!  


 

 

 

- Thank You -